KAIST 경영대학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의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해 실리콘밸리에 `이노베이션 플랫폼(S.V.I.P:Silicon Valley Innovation Platform,)`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이노베이션 플랫폼은 국내 청년 창업자와 유망 벤처기업이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데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계획됐다. 국내 벤처기업과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다.
학교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비영리 비즈니스 지원센터 U.S MAC(US Market Access Center)과 협력해 한국 청년 창업자와 벤처기업에 사무실을 제공하고 KAIST 경영대학 교수진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에서 시작해 장기적으로는 현지에서 한국인 기술기업을 양성하는 인큐베이팅 센터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초기에는 U.S MAC에서 임대한 사무실을 한국 기업에 제공하고 향후 독립적인 공간을 마련한다. 학교 측은 청년 창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지원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S.V.I.P 설립 비용을 모금 형식으로 마련한다. 모금은 오는 4월까지 소셜펀딩 전문기업 인큐젝터 홈페이지(incujector.com)에서 진행된다.
프로젝트를 총괄한 김성희 경영대학 교수는 “역량 있는 청년 창업자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디어 단계에서 기업화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경영대학은 실리콘밸리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현지 교류를 위한 허브로 활용, 장기적으로 최고경영자과정(AIM, ATM, AHM, AIC) 및 MBA 과정 해외연수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