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동화 및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전문회사인 베텍이 전력관리시스템 시장에 진출한다.
베텍은 전력 수용과의 에너지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전력관리시스템 `ePEMS`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공략 대상은 대형매장, 공장, 업무시설 등 동하절기 절전규제 대상이 되고 있는 대용량 전력 수용가다.
ePEMS는 실시간으로 전력설비와 기구의 전력사용량을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솔루션이다. 다른 전력관리시스템과 같이 최대 전력피크를 설정해 전체 사용량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고 특정 기기와 공간을 따로 묶어 그룹 관리가 가능하다. 태양열,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있을 경우 통합관리도 할 수 있다.
공장에서는 제품 생산에 사용된 전력원가를 ERP로 전송하고 효율 분석으로 최저전력 사용 환경을 제시한다. 이상 상황 발생 시 스마트폰 알람 및 SMS를 발송한다. 공동건물에서는 호실별 자동검침, 불필요한 전기사용 알람, 공동 사용시설 낭비요소 파악 등의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대형매장은 각 매장별 전력사용량을 분석할 수 있어 매장 업주 간 관리비 분쟁을 해소할 수 있다.
김세환 베텍 본부장은 “ePEMS는 전력 모니터링, 소비분석, 제어관리 3단계에 걸쳐 평균 25%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며 “한국전기연구원 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일반 가정에서부터 쇼핑몰, 대규모 빌딩 및 공장 등 산업 전반에 시장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