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BEMS 사업 본격 확대

SK텔레콤이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국내외 사업을 확대, BEMS사업 성장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국내 건물 30개동에 BEMS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BEMS는 건물 내 조명, 설비의 실시간 에너지소비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에너지 사용 정보를 평가해 불필요한 에너지낭비 요인을 개선하는 시스템이다. 에너지 사용패턴 파악과 분석이 가능하다.

SKT는 기존 건물에 설치된 빌딩자동화시스템(BAS)과 연동해 중앙에서 에이전트 방식으로 운영·제어하는 클라우드 BEMS로 시장을 공략한다. 이 같은 방식은 구축이 쉽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SKT는 SKT본사(을지로)·SK그린빌딩(남대문로)·SKT미래경영연구원(경기 이천)을 시작으로 제주대병원, 제주한라병원, 현대백화점 울산점 등에 시스템을 도입해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중국을 거점으로 본격적인 BEMS 해외영업도 시작했다. 중국은 건물수가 많고 신축 또한 국내보다 활발하다. 최근 중국내에서 에너지절약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건물에너지절약에 관심이 높다. SKT는 중국 주재 인력을 중심으로 BEMS시장 조사에 들어가는 등 영업을 준비 중이다.

SKT관계자는 “건물에너지절약은 신축단계부터 고려하지만 BEMS는 대다수를 차지하는 기존 건물에너지절약 수단으로써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며 “초기단계지만 올해 본격 영업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실제 보급사례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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