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폰 시장 최대 화두는 풀HD 지원이다.
팬택이 지난 28일 5.9인치 `베가 넘버6 풀HD`를 공개한 가운데 HTC의 5인치 풀HD폰 `버터플라이`도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어떤 풀HD폰을 구입하면 좋을까.
큰 화면에 대한 부담이 적고 스마트패드가 없다면 팬택 베가 넘버6가 유용하다.
베가 넘버6는 5.9인치에 달하는 큰 화면으로 모바일이 아닌 PC버전 인터넷 화면을 스마트폰에서 그대로 볼 수 있다. PC나 스마트패드로 인터넷 서핑을 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해 모바일 쇼핑족에게 제격이다. 베가 넘버6는 전자책 읽기도 편리하다. 스마트폰 후면 터치 기능을 이용해 한손으로 페이지를 위아래로 스크롤하며 책을 볼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운드와 그립감을 중요시 여기는 소비자는 HTC 버터플라이를 추천한다. 이 제품은 3G 무제한 요금을 그대로 쓰면서 풀HD 화면을 즐길 수 있는 3G 언락폰이다.
익스펜시스코리아에서 판매 중인 HTC 버터플라이는 5인치 수퍼 LCD3 디스플레이에 음악 애호가에게 사랑받는 비츠 오디오(Beats Audio)를 탑재해 풍부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다른 제품과 달리 스마트폰 좌·우면이 모두 스피커로 돼 있고 음악 앱 기능이 돋보인다. FM라디오 앱도 기본 제공된다. 5인치 화면인데다 곡선으로 휘어진 뒷면으로 한 손에 쥐는 그립감은 베가 넘버6보다 편안하다. 버터플라이 LG전자 옵티머스 G처럼 전면은 모두 블랙이며 뒷면 케이스 색깔만 바뀌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풀HD 시대를 연 두 제품 가격은 모두 80만원대다. 베가 넘버6 출고가는 84만9000원이며 익스펜시스에서 판매되는 3G 언락폰 버터플라이는 81만5000원이다. 풀HD 화면을 탑재하고도 기존 제품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해 풀HD 스마트폰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풀HD폰 비교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