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86.7로 9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고 28일 밝혔다. 내달 설 특수에도 기업은 4개월 연속 내수(91.2), 수출(92.5), 투자(97.6), 자금사정(91.0), 재고(106.8), 고용(99.6), 채산성(89.2) 등 조사대상 전 부문에서 비관적이었다. 재고는 100 이상이 부정적이다.
전경련은 유럽 재정위기와 부동산시장 침체 장기화로 수출과 내수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일본 엔저와 공공투자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아베노믹스(아베정권 경제정책)` 여파 등 새로운 악재가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중소기업의 경기전망 지수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 제조업체 1325개 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것으로, 2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82.2를 기록했다. 작년 10월 88.6 기록 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기중앙회 측은 일부 소비재 판매 호조에도 해외 실물 경기 불확실성 우려와 건설 경기 장기 침체 등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았다.
규모별로는 소기업(80.1)은 0.5포인트 하락했으나 중기업(86.9)은 0.4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계 최대 경영 애로로는 내수부진(67.5%)이 가장 많았다. 원자재 가격상승(37.5%), 업체 간 과당경쟁(36.3%), 인건비 상승(31.7%) 등의 순이었다.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표】중소제조업 업황전망 SBHI 추이
※자료:중소기업중앙회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