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2013]대기업-포스코에너지

“전통 화석연료와 신재생에너지, 해외발전사업의 균형 있는 성장”.

새해 포스코에너지의 경영기조다. 철강·소재·에너지를 3대 핵심 사업으로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 달성을 목표하는 포스코패밀리의 비전 2020의 터닝 포인트로서 한 해를 설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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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로고.

사업의 중심축은 발전이다. 올해 본궤도에 오르는 인천 복합화력 7·8·9호기 증설공사는 유독 공을 들이는 부분이다. 7·8·9호기 증설은 2년 뒤 폐지하는 1·2호기를 대체하는 작업이다. 1·2호기 폐쇄로 900㎿가 줄지만 신규 3개 호기가 준공되면 1200㎿를 다시 확보한다. 낡은 것을 버리고 새것을 취해 성장하려는 포스코에너지의 지금을 설명해주는 사업이다.

포항 부생복합 1·2호기의 조기 건설에 박차를 가해 수익증대에 힘을 더하고 인도네시아 200MW 부생발전소의 가동을 시작해 해외사업에서의 캐시카우 마련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올해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적극성이 눈에 띈다. 그동안 공을 들여온 연료전지 사업은 주변기기와 스텍 제조기술 자립화 이후, 미국 퓨얼셀에너지와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마지막 남은 셀 제조 원천기술까지 확보하면서 고속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는 경북 포항 연료전지 생산단지 내에 셀 제조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포스코에너지는 공격적인 연료전지 사업에 시동을 걸 계획이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인 60㎿ 연료전지 발전단지를 경기 화성시에 건설하고 인도네시아에 해외 첫 300㎾ 연료전지 발전소를 가동하는 등 국내외 전반으로 성과 중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술개발 부문에서는 차세대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10㎾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조기 상용화를 계획 중이다.

이밖에도 전남과 제주도의 육해상 풍력단지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국내 최초·최대의 25㎿ 폐기물연료(RDF)발전소를 부산에 건설한다. 전통적인 발전수익사업은 점진적인 신재생에너지 단지 구축으로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 국내 최초 하수열 지역난방 공급설비를 서울 탄천 물재생센터에서 운영하는 등 자원순환사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CEO인터뷰]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사장

“비전2020, 매출 12조원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와 작업표준을 완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올해는 비전2020 달성 여부를 판가름하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발전사업과 신재생에너지, 해외사업의 성과에 따른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수익구조의 안정성을 구축하는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인천복합화력 7·8·9호기는 회사의 유지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맏아들인 만큼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해외사업도 인도네시아 부생발전소 가동을 기점으로 성과를 거두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거는 기대가 크다. 이제는 미국 네바다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도 해외진출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연료전지는 해외 의존에서 완전히 탈피해 독자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한 만큼 신성장동력의 전면에 내세울 작정이다. 오 사장은 기술자립에 따라 원가절감, 부품소재 기업육성, 고용창출, 차세대 기술 조기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창관 사장은 “포스코패밀리 에너지 계열사로 발전, 신재생에너지, 연료전지 3대 핵심 에너지사업을 균형 있게 추진해 글로벌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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