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가 국내 시장에 파견했던 연구개발(R&D) 조직이 지난해 말 미국으로 이전했다.
22일 한국MS에 따르면 윈도 등 소프트웨어(SW) 보급 초기에 현지화 R&D를 위해 한국에 왔던 20여명의 조직이 지난 연말 미국 레드먼드로 배치됐다. MS는 앞서 이들을 대상으로 미국과 중국 등 희망 이전 지역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미국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절반가량은 미국으로 옮겼으며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MS R&D 팀은 도스(DOS)가 주된 운용체계(OS)였던 지난 1990년대 초 윈도 등 SW 현지화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파견됐다. 이후 십 수년간 작업으로 대부분의 MS SW가 패키지화되면서 이들이 더 이상 한국에 잔류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게 한국MS 측의 설명이다.
2010년 이후 해당 조직은 기업 내 웹하드와 유사한 프로그램인 `쉐어포인트` 등 본사에서 부여한 글로벌 프로젝트 일부를 맡아 수행해 왔으며 이 작업도 최근 마무리됐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