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무선충전 솔루션 전문업체 파워매트가 국내 일반 소비자 시장(B2C)에 본격 진출한다. 근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무선충전 시장이 개화하면서 배터리 업계는 잇따라 B2C 시장에 진출하는 추세다. 파워매트의 국내 진출로 무선충전 시장 선점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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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파워매트(지사장 정윤연)는 최근 국내 휴대폰 디자인 업체인 EZ커뮤니케이션(대표 박명권)과 공급 계약을 맺고 오는 2월 말부터 일반 소비자용 무선충전 솔루션을 유통망에 공급한다. 정윤연 파워매트 지사장은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무선충전 B2C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은 아시아 시장 공략에서 가장 중요한 거점”이라고 말했다.
무선충전 솔루션이 대중화되면서 업계는 속속 B2C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LG전자, 와이즈파워는 이미 시중에 자사 제품을 출시했고, 한림포스텍도 오는 3월 독자 개발한 제품으로 B2C 시장에 진입한다. 그동안 무선충전 솔루션은 원천 기술을 보유한 소수 업체가 스마트폰 제조사를 중심으로 기업 대 기업(B2B) 시장에 집중한 탓에 소비자가 접하기 어려운 기능이었다. 정 지사장은 “일반 사용자가 요구하는 무선충전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전력 손실을 최소화한 파워매트의 기술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매트는 제품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올해 이 회사의 판매 목표는 50만대다. 내년에는 300만대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언제 어디서든 소비자들이 무선충전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커피빈, 카페베네, 스타벅스 등 국내 커피 전문점에 파워매트의 무선충전 송신기를 설치해 소비자가 손쉽게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 보스턴 지역 스타벅스 17개 매장에 무선충전 송신기를 공급한 바 있다. 정 지사장은 “빠르면 올해 말 국내 커피 전문점에서 무선충전 기능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내 한국 시장에서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