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큐아이닷컴이 차세대 방화벽과 침입방지시스템을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동남아 중국 시장에도 참여하면서 전체 매출 중 해외 사업 비중을 전년대비 2배 이상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큐아이닷컴은 이르면 1분기 중 차세대 방화벽 `시큐아이 엠에프투2`와 차세대 IPS `시큐아이 엠에프아이 시리즈`를 일본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일본 시장 진출 4년째에 접어드는 올해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확대, 매출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목표다. 그 동안 소형 네트워크 보안 제품 판매에 치중해 왔다면, 올해부터는 중대형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시큐아이닷컴은 지난 2010년 2월 일본 파트너사인 트라이포트웍스와 통합위협관리(UTM) 솔루션 시큐아이 엔엑스지 공급계약을 맺고 현지에 진출했다. 지난해까지는 통합위협관리솔루션(NXG시리즈)와 VoIP융합보안기 `스위프트박스` 등 2개 제품군만 판매하면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해 가트너가 조사한 세계 통합위협관리 기업 매출 부분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톱10에 진입하며, 8위를 기록했다. 인터넷전화 교환기(IP-PBX)와 UTM을 결합한 VoIP융합보안기 스위프트박스는 지난해에만 3000대 이상 판매했다.
배호경 시큐아이닷컴 대표는 “지난 3년간 소형제품 현지화를 통한 진출 자체에 의미를 뒀다면, 올해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체 시장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그 동안 일본 파트너사인 트라이포드웍스와 현지 보안관제기업 통신사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올 상반기 중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배 대표는 “일본 시장 성공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중국 등 새로운 시장의 사업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