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이 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 제14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13년 국제개발협력 종합시행계획을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총예산 규모는 올해보다 1800억원(약 9.7%) 증가한 2조411억원이다. 이는 GNI(국민총소득) 대비 0.16%다.
지역별 원조규모를 보면 아시아 지역이 6016억원(42.2%)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아프리카 1589억원(11.1%), 중남미 595억원(4.2%), 중동 430억원(3.0%) 등의 순이다.
분야별로는 교통 2555억원(17.9%), 교육 1871억원(13.1%), 산업에너지 1543억원(10.8%) 등으로 사회·경제 인프라 건설에 집중됐다.
정부는 또 몽골·방글라데시·우즈베키스탄·캄보디아·필리핀 등 5개국과 ODA 중점협략 분야 등을 포함하고 있는 국가협력전략(CPS)을 확정했다.
이로써 26개 중점협력대상국 중 14개국에 대한 CPS 수립이 완료됐으며,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나머지 12개국에 대해서도 CPS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가 지난 10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ODA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8%가 ODA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87.3%는 우리 정부의 ODA 제공을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또 응답자의 65.5%가 정부의 ODA 규모 확대 정책에 찬성했으나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철저하게 성과를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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