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서울반도체가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가 선정한 반도체 제조분야 1위, 10위 기업으로 각각 선정됐다.
IEEE가 최근 발행한 `스펙트럼매거진`의 산업별 특허 경쟁력 순위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반도체 제조분야 1위, 서울반도체가 10위를 기록했다. 서울반도체는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해 관련 특허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
서울반도체는 창립 후 20년간 LED 부문 연구개발(R&D)에 집중했다. LED 칩에 전기가 흐를 때 광입자가 효율적으로 나오도록 하는 특허 기술, TV용 직하방식 백라이트유닛(BLU)의 원천기술인 BH(블랙홀) 렌즈기술, 교류전원으로 직접 구동할 수 있는 아크리치 등을 개발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이번 10위에 선정된 것은 서울반도체가 국내 중견기업으로서 LED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IEEE의 산업별 특허경쟁력은 세계 5000여 기업·대학·정부기관이 보유한 미국 특허출원수, 특허성장지표, 특허영향력 등을 평가한 순위다. 총 17개 부문에서 국내 기업은 LG화학(화학부문 6위), SK텔레콤(커뮤니케이션·인터넷서비스 14위), KT(커뮤니케이션·인터넷서비스 19위), 동부그룹(복합기업 16위), LG전자(전자부문 9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