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캄의 리튬폴리머 2차전지 기술로 완성된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전력공급장치로 활용된다.
코캄은 미국 샌디에이고시가 추진하는 샌디에이고 동물원 `태양광·전기차 프로젝트`에 100㎾h급 옥외형 ESS를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업은 동물원 주차장에 구축한 90㎾의 태양광발전에서 생산된 전력을 전기차 충전소에서 사용하고 남은 전력을 ESS에 저장한다. 저장된 전력은 전력수요가 많을 때 전기차 충전에도 활용하고 인근 59개 가정에 전력 수급을 지원할 방침이다.
코캄 ESS는 급속 충방전이 가능하며 충방전 싸이클이 5000회 이상으로 약 10년동안 사용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홍인관 코캄 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미래에너지 활용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샌디에이고 정부와 학계 등 비영리 단체가 힘을 합쳐 만든 모델”이라며 “태양광 발전을 이용해 전기차를 충전하고 남은 전기를 일반가정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미국 전역에 확대하려는 움직임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코캄은 지난해 미국 전력회사인 AEP에 25㎾h급 EES를 공급했고 지난 7월에는 듀크에너지에 750㎾h를, KCP&L에는 1㎿h의 ESS를 공급한 바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