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뉴욕시의 강력 범죄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전체 범죄율이 증가했으며 뉴욕경찰청은 애플 단말기 절도가 늘어난 것에 이유를 찾고 있다.
2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욕경찰청의 발표를 전하며 2012년 피살자가 최근 50년 동안 최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까지의 뉴욕경찰청 통계로는 414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94명 줄어든 숫자다.
2011년 12월 초순까지 뉴욕시 피살자는 515명이었으며 올해는 1년 전 대비 18.5%가 줄어들었다. 현 뉴욕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첫 당선되었던 2002년과 비교하면 20.6% 떨어진 것이다. 2002년 이전에는 600명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으며 2009년에 피해자가 471명으로 그나마 낮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욕경찰청 기록이 시작된 1963년 이래 가장 낮은 숫자라고 전했다.
하지만 전체 범죄률은 3% 올라갔다. 중절도가 9% 늘어났기 때문으로, 뉴욕경찰청 대변인인 폴 브라운에 따르면 애플 단말기 등 개인용 전자기기 절도범들이 늘어난 것이 주 이유다. 폴 브라운 대변인은 애플 단말기 절도가 2011년 수준이었더라면 올해 뉴욕시 범죄율도 경미하게 감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시 총격사건도 전년 대비 8.5% 줄어들었으며 이에 따라 총격 희생자 또한 10.2% 감소했다. 그러나 강도·강간가택·침입절도는 경미하게 올라갔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