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클라우드 또 장애…넷플릭스엔 `크리스마스의 악몽`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또 장애를 일으켰다. 올해 들어 벌써 다섯번째 장애로, 온라인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가 손해를 봤다.

24일(현지시각) 올싱즈D, 시카고 트리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온라인 영화 및 TV쇼 스트리밍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는 사용 중인 클라우드 인프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장애를 일으켜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일부 기기에 대해 서비스가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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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넷플릭스 대변인은 “아마존의 서비스 장애로 넷플릭스의 캐나다, 미국, 라틴아메리카 전역에 걸친 가입자들과 다양한 단말기에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는 3000만 정도이며 이 중 2700만이 미국 사용자다. 실질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사용자가 이번 서비스 장애에 잠재적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넷플릭스의 주장이다.

넷플릭스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크리스마스 이브 정오를 약간 넘어선 12시 30분부터 문제를 일으켰고, 대부분의 서비스는 크리스마스 이브 오후 11시부터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당일 아침 8시에야 완전히 복구되었다고 밝혔다.

아마존 AWS는 올 들어 여러번 장애를 일으켰다. 아마존 버지니아 데이터센터는 4월, 6월 중순, 7월 하순에도 전력 혹은 폭풍 때문에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당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은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등이다.

또 지난 10월 하순에는 미국 노스버지니아 주 데이터센터에서 장애가 발생해 레디트, 포스퀘어, 마인크래프트헤로쿠, 포켓, 힙채트 등 IT 서비스 기업들이 피해를 입었다. 당시 AWS 장애는 데이터 수집 서버가 교체되면서 DNS 주소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고 서버들이 데이터 수집 서버와의 통신을 계속 시도하려 하면서 메모리 누수(컴퓨터 프로그램이 수행되면서 동적으로 할당한 메모리를 적절하게 취소하지 못해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의 크기가 줄어드는 현상)가 발생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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