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CES에서 `대용량-고효율-스마트`냉장고 대전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미국 냉장고 및 프렌치도어냉장고 시장점유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초 미국에서 `대용량·고효율·스마트`를 키워드로 냉장고 대전을 펼친다. 올 하반기 국내 냉장고 시장에서 벌어진 900리터·910리터 대용량 경쟁과, 혁신형 디자인경쟁이 미국 등 글로벌로 확전된다는 의미다.

삼성·LG CES에서 `대용량-고효율-스마트`냉장고 대전
Photo Image
삼성·LG CES에서 `대용량-고효율-스마트`냉장고 대전

삼성전자와 LG전자 가전 부문은 연초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13에서 나란히 미국향 냉장고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다. 새해 초부터 미국시장에 즉시 판매에 나설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빅 히트 모델 `T9000`을 미국 소비자 취향에 맞춰 설계와 디자인 변경한 제품을 주력 제품으로 공개한다. 900리터급 대용량에다 최고 에너지 효율을 강조한다. 미국 시장 특성에 맞춰 `상냉장-하냉동`을 적용한 프렌치도어 방식을 사용했다. 하단부는 서랍식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도 프렌치도어 방식에 대용량과 고효율을 키워드로 내세운다. LG전자만의 별도 수납공간인 `매직 스페이스`도 탑재된다. 하단은 서랍식으로 구성한다. 최대 용량 냉장고라는 강점을 미국향 제품에도 그대로 살리는 게 핵심 콘셉트다.

삼성·LG 모두 대용량·고효율 냉장고와 함께 스마트 기능을 강화한 제품도 선보인다. 냉장고에 네트워크를 연결해 음식물을 관리하고 실제 주문까지 할 수 있는 기능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삼성·LG 모두 국내에 선보였던 대용량 냉장고를 해외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 CES는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과 LG전자 조성진 사장의 첫 격돌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TV 일등 신화`를 기반으로 가전사업의 전반적 경쟁력 확대를 꾀하는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이 가장 공을 들여온 아이템이 냉장고다. 가전 사업에서 30년 경험을 가진 조성진 LG전자 사장은 사업본부장 자격으로는 처음으로 이번 CES에 제품을 내놓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티븐슨컴퍼니에 따르면 미국 냉장고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켄모어·GE·월풀 등 현지 브랜드에 이어 4, 5위권을 형성중이다. 미국내 시장을 주도하는 프렌츠도어 냉장고에서는 삼성과 LG가 각각 1, 2위에 올라 있다.


■미국냉장고(전체) 시장점유율 (자료:스티븐슨 컴퍼니)

■미국프렌치도어냉장고시장점유율 (자료:스티븐슨 컴퍼니)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