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도 대신할 iOS용 '구글 맵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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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애플 iOS 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도앱, 구글 맵스를 12일(현지시각) 출시했다. 현재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WSJ 산하 디지털 전문 사이트인 올씽즈디(All Things Digital)는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iOS용 구글 맵스의 출시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애플 지도앱에 실망한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기다려온 소프트웨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큰 혼란을 빚었던 애플의 자체 지도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도록 애플의 운영체계(iOS)에서 구동되는 구글지도 초기 배포 버전을 시험 중이라고 지난 달 밝힌 바 있다.

이 지도는 안드로이드용과 마찬가지로 길안내(turn-by-turn navigation) 내비게이션 기능이 포함됐다. 길 안내 기능은 구글과 애플 양사의 협상에서 주요 쟁점이었고 결과적으로 애플이 자체 지도 소프트웨어를 만들게 된 원인이기도 하다.

지난 9월 소개된 애플 자체 개발의 iOS6 맵 소프트웨어는 2007년 아이폰 발표 때부터 기본 툴로 탑재되어온 구글 맵스 대신 탑재되었지만 사용자들의 실망을 샀다. 지형지물 검색이 신뢰할 수 없고 사용자를 길 잃게 하며 대중교통 정보가 빈약하다는 혹평을 들었다.

결국 애플의 수석 부사장인 에디 큐가 iOS6 맵 프로그램을 총괄한 리처드 윌리암슨을 문책, 해고하기도 했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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