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00Gbps급 무선 기간망 국내 최초 상용화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100Gbps 기간망 업그레이드 개념도

SK텔레콤이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무선 기지국 데이터 처리용량을 3배 넘게 높이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자사 망에 적용했다.

기존 초당 10기가비트(Gbpss) 용량인 기지국 간 연결 기간망에 초당 100기가비트(Gbps) 용량을 내는 기술을 적용하며 기지국 최종 처리 용량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차세대 전송기술인 `고집적 위상변조 다중화 전송기술`을 자사 전국 무선 기지국 기간망에 적용해 100Gbps급 올(All)IP 망을 구축 완료하고 성공적으로 운용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증가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등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무선 트래픽에 대비하기 위한 이 기술은 기존 초당 3테라바이트(TB)였던 무선 기지국 최대 처리 용량을 9.6TB까지 끌어올린다.

100Gbps급 광전송 기술은 △10Gbps 신호 10개를 하나의 100Gbps 신호로 통합, 주파수 효율성과 파장 재사용 장점을 극대화한 전송 방식과 △100Gbps 자체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상용화했다.

SK텔레콤은 기지국의 처리용량이 늘어나면 사용자는 보다 안정된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했다. 기지국에서 사용자에게 보내는 데이터를 빨리 처리하기 때문에, 트래픽이 갑자기 증가하더라도 전송 지연이나 오류가 그만큼 줄어든다. 또 전송 과정 손실을 최소화 해 수천㎞까지 데이터 신호를 효율적으로 전송하고 유연하게 망을 이용하게 돼 망 안정성이 높아진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0Gbps급 광전송 기술 적용을 위한 기능 및 성능 검증시험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위해 실제 운용 망 업그레이드와 라우터 등 관련 장비와의 연동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SK텔레콤은 향후 지속적으로 차세대 전송기술을 도입해 초고속 광대역 유·무선 통합솔루션의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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