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가 성능을 높이면서 전력 소모는 낮춘 유닉스 서버를 대거 출시했다.
한국HP(대표 함기호)는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인텔 최신 프로세서를 사용한 `인티그리티` 제품 5종을 공개했다.
보급형(하이엔드)부터 고급형(하이엔드)까지 구성된 신제품은 최대 클락 속도 2.53GHz를 지원하면서 코어가 8개인 인텔 아이테니엄 프로세서 9500 시리즈를 탑재했다.
기존 제품보다 성능을 최대 3배 이상 끌어 올렸으며, 동시에 저전력 DDR3 메모리 적용, 에너지 절감 설계 등으로 전력 사용량은 이전보다 21%로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인호 부사장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새해 IT 분야에선 비용 절감 문제가 화두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선보이는 서버들은 이에 걸맞은 제품들”이라고 강조했다.
HP는 일환으로 2022년까지 유닉스 지원을 담보했다. 유닉스 서버 시장이 세계적으로 위축 받고 있지만 타사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의도다.
한국HP는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시장 재탈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분야 선발 업체인 IBM을 따라 잡겠다는 것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