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 액세서리업계가 연말 특수를 맞고 있다. 아이폰5 출시까지 겹치면서 주변기기 마케팅도 절정에 달하고 있다.
주변기기 유통업계는 연말을 맞아 케이스, 헤드폰 등 관련 주변기기 할인 행사 등으로 연말 수요 잡기에 나섰다. 계속 출시가 미뤄졌던 아이폰5도 지난 7일 본격 판매되면서 관련 액세서리 판촉전도 불붙기 시작했다.
컨시어지, 프리스비 등 주요 유통업체는 12월로 접어들며 크리스마스, 연말 선물 특집전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아이폰5 출시로 늘어난 액세서리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프리스비는 자사매장 아이폰 예약 개통고객에게 3만원 상품권을 제공했다. 스마트폰 첫 구매 시 함께 발생하는 액세서리 판매를 상품권 지원으로 독려하는 전략이다. 컨시어지도 예약 구매 고객에게 할인 쿠폰북을 증정, 케이스뿐 아니라 헤드폰, PC까지 할인 판매한다.
스마트기기 액세서리 유통업체 관계자는 “연말, 크리스마스 선물 시즌을 맞이해 각 업체가 주변기기 판매전에 돌입했다”며 “예상보다 늦어졌지만 아이폰5 출시라는 액세서리 판매 호재가 겹쳐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주변기기 제조사도 연말을 맞아 유통채널 확대 및 자체 행사 등으로 올해 판매 성적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막바지 노력 중이다. 아이폰5 케이스도 주요 유통업체 공급 물량 확대를 계기로 출시 초기 판매량을 높일 계획이다.
맥컬리, 벨킨, 슈피겐 SGP 등 스마트기기 케이스 제조사는 연말 판매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를 마쳤다. 이에 더해 인터넷 광고, 온라인 체험단 홍보로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성능을 알리고 있다.
정윤경 벨킨 마케팅담당 부장은 “업체는 다양한 액세서리 제품으로 애플기기 전문매장뿐 아니라 대형마트, 스마트폰 액세서리 전문 매장 등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며 “자사 아이폰5 주변기기는 통신사와 쇼핑몰 협업에 이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체험단 운영 등 마케팅 활동으로 직전 아이폰4S 출시 때보다 케이스 판매가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