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가 TV 인터뷰에서 “자신의 힘으로 혁신해야 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7일(현지시각) eWEEK, 슬래시기어 등에 따르면 팀 쿡 애플 CEO는 6일 저녁 NBC와 가진 TV 인터뷰에서 앵커인 브라이언 윌리엄스가 삼성전자의 TV 광고를 보여주면서 삼성전자와의 경쟁에 대해 질문하자 “자기 고유의 힘으로 혁신하는 길 원한다”고 삼성전자를 겨냥했다. 이 인터뷰는 팀 쿡이 애플 CEO가 된 후 가진 첫 TV 인터뷰다.
앵커가 보여준 삼성전자의 광고는 애플의 신제품이 나오길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옆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여주며, 애플이 선전하는 미래의 기능을 삼성전자는 이미 제공하고 있다는 `the next best thing is already here`라는 메시지를 내보내는 것이다. 이 광고는 최근 동영상 광고 퍼포먼스 분석 업체인 비저블 메저(Visible Measures)에 의해 `올해 최고의 인기 테크 광고`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광고를 보여주며 삼성전자와의 경쟁에 대해 묻자 팀 쿡 애플 CEO는 “애플은 경쟁하길 좋아하며 경쟁으로 모든 것이 더 좋아진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자기만의 힘으로 혁신하길 바란다”고 일침을 놓았다. 또 삼성전자의 광고에 대해서는 “애플 제품의 소비자들을 사랑하며 소비자들을 지키기 위해 누구와도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