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이목이 집중됐던 삼성전자 DMC 부문장은 선정되지 않았다. TV와 가전을 책임지는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과 모바일과 PC·카메라를 맡는 신종균 IT모바일(IM) 투톱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삼성 그룹 관계자는 “삼성전자 세트를 총괄하는 부문장을 별도로 두지 않고 지금처럼 CE와 IM 부문 사장단 간 협의와 조율로 사업을 펼친다”며 “CE와 IM 하나하나가 워낙 규모가 크고 두 분야 모두 글로벌 1위를 하고 있어 현 체제가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DMC 부문장은 `포스트 최지성` 자리로 관심을 모아왔다. 하마평이 무성했지만 결국 윤부근, 신종균이라는 강력한 두 경영진의 장점을 살리는 쪽으로 최종 결정됐다.
DMC 부문 경영지원실장에는 제일모직으로 자리를 옮긴 윤주화 사장 대신 이상훈 삼성미래전략실 전략 1팀장을 배치했다. 두 세트 부문간 역할 조율과 사업화를 밀착 지원하는 자리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