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판점, 오픈마켓, 홈쇼핑 줄줄이 세일 확대
유통업계가 2012년 마지막 달로 접어들며 막바지 판매 총력전을 시작했다. 각 업체마다 크리마스와 연말 소비 수요를 잡아 올 한해 판매 실적을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이 올 한해 키워드라고 할만큼 소비심리가 위축됐던 탓에 연말 판매 확대에 모든 업체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연말 판매 총력전에 가장 먼저 돌입한 한 곳은 전자양판점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달 중순 전국 동시 세일 행사를 열었다.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 기간을 늘려 지난 2일까지 진행했다. 이후에도 `송년 감사 세일`을 열어 노트북 및 게임기를 특가, 패키지로 판매 한다. 전자랜드도 김치냉장고를 중심으로 제품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작년보다 부진했던 지난달 김치냉장고 판매로 연말까지 판매를 극대화 한다는 목표다.
오픈마켓도 연말 판매 총력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2월로 접어들며 각 업체별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기 이벤트보다 단기 행사를 준비, 고객 반응에 따라 유동적으로 실시한다는 전략이다.
G마켓은 7일까지 대대적으로 `굿시리즈 슈퍼위크`를 진행한다. 반값할인 컨셉트로 올해초부터 진행했던 `굿시리즈` 가운데 고객 반응이 좋았던 제품을 초특가에 판매한다. 11번가는 16일까지 `디지털 2012년 총결산 정기 세일`을 준비했다. 김치 냉장고, 3D 스마트 TV 등을 최대 63% 할인 판매한다.
TV홈쇼핑도 각 업체별 프로모션 전략으로 연말 판매전을 시작했다. 현대홈쇼핑은 12월 한 달 동안 `연말특집 슈퍼 원데이` 행사를 준비했다. 날짜별 카테고리를 정해 인기 상품을 판매한다. GS샵과 CJ오쇼핑은 이번달 구매 횟수에 따라 상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각 업체가 운영하는 종합쇼핑몰도 가격 할인, 이벤트 강화에 한창이다.
연말에 접어들며 TV홈쇼핑 디지털 가전판매도 확대됐다. CJ오쇼핑은 9일 하루 종일 가전·디지털 상품을 소개하는 `디지털 팍팍쇼`를 연다. 회사는 이전 방송에 홈쇼핑 업계 일 매출 신기록을 여러 차례 경신한 특집인 만큼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수택 GS샵 방송기획팀 부장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12월 한달 간 올해 마지막 유통업계 판매전이 시작됐다”며 “각 업체별로 마케팅 전략 구상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소비자는 좋은 상품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