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은 올해 안에 원·달러 환율이 1070원대까지 중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IBK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는 164개 수출입 중소기업을 조사한 결과, 연말 환율 전망치가 1076.50원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전달 조사 대비 44.90원 내려간 수치다.
중소기업의 환율 전망이 세계 주요 투자은행이 전망한 평균 환율 1108원보다 훨씬 낮은 것은 기업들의 환율 하락 우려가 심각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수출 채산성 확보를 위한 환율 마지노선은 1091.80원으로 조사됐지만 업체들의 대응 방안은 원가절감 노력(47.0%)에 그쳐 실효적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요즘과 같은 원화 강세 현상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설문에 응답한 수출입 중소기업 중 87.6%가 연말까지 환율이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내년 6월 말 환율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업체 중 26.8%가 환율 상승을 점쳤다.
대부분 기업은 달러 약세 현상으로 추가 환율 하락이 예상되지만 정부의 개입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