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28일 농협에 따르면 `e-금융 차세대 시스템`으로 명명된 이번 구축 사업에는 총 390억원이 투입된다. 이 시스템은 오는 2014년 2월 설 명절 연휴를 기해 전격 적용된다.
이번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고객의 재무 상황과 금융거래 유형에 따른 맞춤형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 고객들이 자신의 금융상황에 맞는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를 통해서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PC는 물론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다양한 기기에서 동일한 e-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오픈 웹 기반의 유무선 통합 인터넷뱅킹도 도입된다.
농협은 인터넷뱅킹에서의 장애인 웹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 3개 국어로 제공하던 서비스를 9개 국어로 확대,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성도 대폭 강화된다. 거래량을 모니터링해 시스템 과부하에 대한 사전 조치를 취하는 등 다양한 안전장치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한편 농협은 이날 서울 서대문 신관 회의실에서 `e-금융 차세대 시스템` 구축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신충식 행장과 이번 시스템의 개발 주사업자인 SK C&C의 정철길 대표 등이 참석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