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학이 다음 달 1일부터 일제히 신입생을 뽑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21개 사이버대학과 9개 특수대학원이 올해 3만341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편입생과 시간제 등록생을 합치면 대략 8만여명에 달한다. 전형은 특별과 일반 전형으로 나눠 실시한다.
2013년 사이버대 입시전형 특징은 이공계 주도의 특성화 학과를 크게 늘렸다는 점이다. 고려사이버대·서울사이버대 등 상당수 사이버대학이 선취업, 후진학 생태계와 연계해 마이스터고와 특성화 고교 졸업자의 후진학을 위해 전기전자·정보통신 등 이공계 학과를 신설했다.
일반 대학과 달리 온라인 교육을 활용한 파격적인 이색 전문학과도 눈에 띈다. 건양사이버대는 다문화한국어학과를, 국제사이버대는 웰빙귀농학과, 서울사이버대는 뉴미디어콘텐츠공학과, 한양사이버대는 뉴미디어콘텐츠공학과를 특색학과로 내세웠다.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새터민, 특수교육 대상자, 재외국민과 외국인 등 사회 소외 계층을 겨냥한 특별 전형도 실시한다.
사이버대는 입학생이 20대에서 40대까지 넓게 포진한 상황을 감안해 수학능력시험 성적이나 교과성적보다 논술과 적성 검사와 같은 필수 전형요소와 학업계획서 등 기타 전형 요소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사이버대학 모집 요강·일정 등은 사이버대 종합정보시스템(cuinfo.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이버대학은 온라인으로 교육서비스가 이뤄져 시간과 공간에 따른 부담이 덜하며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학사 학위 또는 전문 학위를 수여하는 고등교육기관이다. 올해 설립 11주년을 맞았으며 등록금이 기존 대학보다 싸고 실용적인 학과가 많은데다 고졸 채용 열풍과 맞물려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