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차량 방전` 주의! 테스트 결과보니…

11개 제품 모두 충족 못해

시중에 유통되는 차량용 블랙박스 가운데 `차량 완전 방전방지` 기능을 충족한 제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이 블랙박스 11개 주요 제품 품질을 비교 실시한 결과, KS규격인 완전방전방지 시험을 통과한 제품은 없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험은 주차감시 기능이 있는 블랙박스가 차량 시동을 끈 상태에서 배터리가 일정 수준 이하 전압으로 떨어지면 블랙박스가 작동을 중지하는지 알아보는 것. 조사에서 전 제품이 만족하지 못했다. 블랙박스가 계속 작동해 차량이 방전될 수 있다.

소시모 측은 “주차 중 녹화를 위해 차량 배터리에 직접 연결해야 하며 이때 차량 배터리 완전방전을 방지하기 위해 저전압 감지시 전원을 차단하는 장치를 별도로 장착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11개 제품 가운데 3개 제품만이 `상시전원장치를 별도 구매해 장착해야 한다`는 안내 문구가 있었다.

조사에서 완전방전방지를 제외한 15개 항목을 충족한 제품은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블랙클레어` 피타소프트의 `블랙뷰 DR380G-HD` 현대모비스 `HDR-1700` 3개였다. 큐알온텍의 `루카스 PRO LK-5900HD` 아이트로닉스의 `아이패스 블랙 ITB-100HD` 현대엠엔소프트의 `소프트맨 R700`은 14개 항목에 적합했다. 에이치디비정보통신 `프로비아 P200`은 카메라 화소수가 KS규격(90만화소 이상)에 미달했다. 이시웍스 `에셜론 R02`는 주·야간 환경 모두에서 앞서가는 차량 번호판을 제대로 식별하지 못했다.

소시모는 “KS규격은 임의 기준으로 적합하지 않은 제품을 판매해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며 “사고 시 중요한 자료가 되는 만큼 차량용 블랙박스에 성능 인증 제도를 도입해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자료:소비자시민모임

블랙박스 `차량 방전` 주의! 테스트 결과보니…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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