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양일 오후 시간에 열리는 기술설명회에는 전시회 참가 업체 중 18개 업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참가한다. 단순히 전시한 제품을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해당 분야에서 기업이 겪고 있는 고민을 짚어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과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NIPA는 `공생발전형 소프트웨어(SW) 생태계 구축 전략`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SW 자산활용 고도화 사업`을 소개한다. 이 사업은 △SW 활용기반 구축사업 △SW 활용 촉진사업 △SW 자산 재개발 사업 등 연관된 세 분야로 나뉘어 추진된다.
SW 활용기반 구축 사업은 국내 SW 기술이나 제품 현황을 조사하고 유망 업체·기술을 발굴해 내년 초 오픈하는 `SW뱅크(가칭)`에 등재하는 사업이다. SW 활용 촉진사업은 기술 이전 의사가 있는 업체와 SW를 찾아 이를 평가하고 선정하는 사업이다. 기술력은 충분하지만 여러 이유로 시장에서 활용되지 못하는 기술을 발굴하는 SW자산 재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어서 이번 기술설명회를 통해 국내 중소 기업에 알리고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한국정보보안연구소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시대 우선보안 대책`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노트북과 휴대폰 등 무선 장비가 많아지면서 와이파이, 테더링, 블루투스 등 업무망에 접근하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무선 접속은 유선 접속보다 보안 통제가 어렵기 때문에 한국정보보안연구소는 기업 내 다양한 단말기에 대한 무선 보안 방안을 설명할 계획이다. PC에 설치하는 에이전트 기반 무선 침입방지시스템(W-IPS)인 `에어세이프` 소개도 이어진다.
`시각적 사고와 마인드프로세서`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는 심테크시스템은 `생각의 가지`로 불리는 마인드맵 기반 문서작성을 소개한다. 마인드맵은 워드 프로세서나 파워포인트 등 일반적인 문서작성과 달리 하나의 중심 주제를 놓고 구조화 과정을 거쳐 방사형으로 부수 업무를 펼쳐서 정리하는 방식이다.
나뭇가지가 퍼져나가는 방식으로 문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과 협업을 통해 더욱 다양한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는 공동저작 툴이기도 하다. 각 나뭇가지에 달린 잎사귀와 같은 파일을 클릭하면 필요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마인드맵 솔루션인 `씽크와이즈` 기반 문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TRI는 하루에 700건 정도의 문서 업무를 씽크와이즈로 처리하는데 문서 업무가 체계화되고 전체 업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외에도 이세정보의 `행위 기반 신종 및 위·변조된 유해프로그램 탐지·분석·차단시스템`, 온더아이티의 `협업솔루션 기반 스마트오피스 모바일 환경 실현`, 한경아이넷의 `저전력·저탄소 IT솔루션` 등의 발표가 눈여겨볼 만하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