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자체 브랜드 태블릿PC 서피스가 저장 용량에 대한 과장으로 제소당했다.
14일(현지시각) 시애틀타임스, 슬래시기어 등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의 한 소비자가 MS 서피스RT의 스토리지 용량에 대해 과장 광고라는 이유로 MS를 제소했다. MS를 고소한 이 사용자는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앤드류 소코로브스키(Andrew Sokolowski)다.
앤드류 소코로브스키는 자신이 구매한 32GB 모델의 서피스RT 태블릿PC에 미디어 파일들을 저장하자 급속도로 줄어드는 것을 보고 의문을 가졌으며, 이후 언론 기사들을 통해 32GB 서피스에서 사용자가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저장 용량은 16GB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았다.
앤드류 소코로브스키는 과장광고라며 MS를 제소했으며 집단 소송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MS는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운용체계(OS)와 사전 설치된 앱 때문에 사용 가능 공간이 줄어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추가적인 저장 공간이 필요하면 마이크로SD 카드나 외장 하드드라이브를 이용하면 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MS의 하이브리드 태블릿PC 서피스는 OS와 사전 설치된 앱이 16GB를 차지한다. 32GB 모델에서 사용자가 쓸 수 있는 공간은 16GB, 64GB 모델에선 46GB가 남는다. 외신들은 “어떤 단말기도 광고 그대로의 용량을 제공하진 않지만 서피스처럼 극단적으로 줄어들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넥서스7에서도 OS는 단 1GB만 차지한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