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보다 3~6개월 앞서가는 제품으로 승부한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종종 강조하는 말이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공룡과 상대하고 있는 팬택은 2011년 10월 `LTE 스마트폰 올인`을 선포했다. 갖고 있는 모든 자원을 LTE 스마트폰에 집중했다.
팬택은 철저한 소비자 요구 분석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능, 최고의 사양을 갖춘 LTE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국내 LTE 스마트폰 시장 2위 자리를 수성한다는 계획이다.
팬택 LTE 스마트폰은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혁신 기능을 탑재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팬택만의 차별화로 승부=팬택의 첫 LTE 스마트폰 `베가 LTE`는 세계 최초로 전면 카메라가 사람동작을 인식해 작동하는 모션인식 기능을 구현했다.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소비자들이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시킨 `베가 LTE`는 유용하면서도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라는 시장의 평가와 함께 큰 호응을 얻었다.
모션인식에 이어 팬택은 2012년 5월 세계 최초로 퀄컴의 LTE 원칩 프로세서 MSM8960, 대화형 한국어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한 `베가레이서2`를 공개하며 또 한 번의 혁신을 보여줬다.
AP와 통신칩을 하나로 합친 퀄컴의 LTE 원칩 프로세서를 탑재한 `베가레이서2`는 LTE 시대에 맞는 최고의 스피드를 제공했다.
대화형 한국어 음성인식 기능 `스마트 보이스`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지원해 단순한 재미요소가 아닌 유용한 기능으로써 사용자들의 편의를 향상했다.
올 7월에 출시한 `베가 S5`는 한손에 들어오는 5인치 스마트폰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팬택의 제로 베젤 기술로 구현한 얇은 베젤로 큰 화면과 휴대성, 한 손 사용성을 원하는 소비자의 양면적인 요구를 모두 충족시킨 덕분이다. 국내 스마트폰 최초로 13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300장 연속촬영, 트래킹 포커스 기능 등을 지원해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팬택=혁신` 공식 만든다=팬택은 올 하반기 핫 이슈로 떠올랐던 쿼드코어 LTE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발 빠르게 대응했다. 지난 9월 공개된 5.3인치 쿼드코어 LTE 스마트폰 `베가 R3`는 팬택이 추구하는 혁신을 여실히 보여준 제품이다. 5.3인치임에도 한 손으로 작동할 수 있는 사이즈에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된 배터리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베가 R3`는 소비자가 느끼는 불편함을 한 번에 해소시켜 줄 혁신제품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혁신적인 LTE 스마트폰 라인업을 바탕으로 팬택은 올해 상반기에만 총 135만대의 LTE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여기에 `베가 S5`의 판매 호조, `베가 R3` 출시로 2012년 10월 현재까지 250만대 이상의 LTE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앞으로도 팬택은 하드웨어 스펙 부분에서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사용자경험(UX), 클라우드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 차별화를 통해 혁신적인 LTE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팬택은 `혁신` 캠페인도 꾸준히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해 소비자에게 진정으로 혁신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기술 개발과 마케팅 포인트 발굴에 전력투구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LTE 스마트폰 시장 내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목표 타깃을 확장하는 등 맞춤형 마케팅을 실시해 충성도 높은 고객군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궁극적으로는 명실상부한 LTE 스마트폰 리더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다.
◇글로벌 공급 확대=팬택은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주요사업자에 빠르게 LTE 스마트폰을 공급하고 있다. 팬택은 해외에서 북미, 일본 등 주요 전략 시장에 집중해왔다. 북미시장의 경우 1,2위 사업자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AT&T 양사 모두에 제품을 공급하며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사업자 및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2011년 9월 팬택의 첫 번째 LTE 스마트폰 `브레이크아웃(BreakOut)`을 출시한데 이어 올 8월 쿼티 자판을 탑재한 슬림한 LTE 스마트폰 `머로더(Marauder)`를 선보여 차세대 기술에 대한 빠른 대응력을 보여줬다.
팬택은 AT&T의 거래업체 종합평가에서 20개월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AT&T의 주요 파트너로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올 1월에는 LTE 스마트폰 `팬택 버스트`, LTE 태블릿 `팬택 엘리먼트`를 잇따라 출시해 팬택의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팬택의 첫 스마트패드 `팬택 엘리먼트`는 방수 기능을 갖춰 큰 주목을 받았다.
팬택은 북미에서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LTE 시장을 겨냥해 4분기 내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AT&T를 통해 프리미엄급 LTE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에선 KDDI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팬택 `베가` 브랜드를 단 프리미엄 LTE 스마트폰을 출시해 판매 및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팬택은 최근 일본시장의 주요 사업자인 KDDI가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 것에 맞춰 11월 LTE 스마트폰 `VEGA PTL21`을 선보였다. VEGA PTL21은 팬택이 일본에서 선보이는 첫 LTE 스마트폰이다. 원칩 LTE 스마트폰 `베가레이서2`의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베가 S5`에 적용된 소프트웨어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적외선 통신, 전자지갑, 원세그를 탑재하고 방수기능을 갖추는 등 일본 소비자들에 특화된 기능들을 갖춰 KDDI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제품이다.
팬택 대표 LTE스마트폰 `베가R3`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