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가 최신 쿼드코어 스마트폰 `드로이드 DNA`로 스마트폰 시장 재기를 노리고 있다. 드로이드 DNA는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5인치 디스플레이, 풀HD 1080p의 해상도로 스마트폰 중에서는 최고 해상도를 자랑한다. 또 픽셀 밀집도는 스마트폰, 태블릿PC 통틀어 최고다.
13일(현지시각) 슬래시기어, 기즈모드, PC매거진 등은 HTC의 프레스 이벤트에서 발표된 슈퍼폰 드로이드 DNA를 소개했다. 슬래시기어에 따르면 드로이드 DNA는 스마트폰 중 최고해상도와 픽셀밀집도를 제공한다.
드로이드 DNA는 5인치 슈퍼LCD3 디스플레이에서 1080P 해상도와 440PPI를 지원한다. 픽셀밀집도는 현존 태블릿PC, 스마트폰 중 가장 높다.
또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S4프로 쿼드코어 1.5GHz 프로세서를 채택했다. 스냅드래곤 S4프로는 LG 옵티머스 G, LG 넥서스4에 탑재되어 있다.
강력한 프로세서와 발맞춰 램도 2GB다. 하지만 스토리지는 16GB로 다소 부족한 느낌이 있다. 마이크로SD 슬롯도 지원하지 않는다. 외신들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중심적인 정책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슬래시기어는 카메라 및 사진 촬영 기능에서 돋보이는 점들이 여럿 눈에 띈다고 전했다.
우선 전면 카메라는 88각도의 울트라와이드 앵글을 지원하는 210만 화소다. 다른 스마트폰에서 보통 13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제공하는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고품질 영상의 채팅이나 셀프 카메라 촬영이 가능하다. 또 전면 카메라는 오토 포트레이트라는 새 모드를 제공하는데, 자동 카운트다운 타이머를 제공한다.
HTC 비디오 픽 기능은 1080p HD 영상을 촬영하는 동안 고품질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준다. 또 셔터 버튼을 누르고만 있으면 초당 4프레임의 연속 촬영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이 찍힌 장소와 시간을 보여주는 `맵과 이벤트 뷰` 기능도 제공된다.
슬래시기어는 드로이드 DNA에 HTC 원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이미지센스 칩이 내장되었다고 전했다. 쿼드코어 프로세서와는 분리되는 것이다.
이외에 HTC 센스4+ 사용자 인터페이스, 스튜디오 퀄리티 사운드용 비트 오디오, Qi 호환 무선 충전 기능, MHL, HDMI 출력과 무선 연결, NFC, 버라이즌 4G LTE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두께는 가장 두꺼운 부분이 9.73mm, 가장 얇은 부분은 4mm에 불과하다. 측면의 붉은색 마이크로그릴이 손에 쥐기 편하도록 해준다.
하지만 배터리가 약점이다. 슬래시기어는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5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감당하기에는 2020mAH 배터리는 다소 역부족일 것으로 지적했다.
운용체계는 안드로이드 4.1.1 젤리빈이다. 드로이드 DNA는 미국 시장에서 11월 21일부터 버라이즌을 통해 199달러(2년 약정)에 판매된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