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뱅킹 일일 이용금액이 사상 첫 1조원을 돌파한다. 등록고객도 연내 2000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2년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19개 금융기관의 스마트뱅킹(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일평균)과 등록고객수(동일인 중복합산)가 각각 8913억원과 1984만명을 기록했다. 하루 이용건수도 1330만건에 달했다.
이용금액과 등록고객 증가율 모두 3분기 말 현재 각각 12%·18%를 상회하고 있어 연내 `1조·2000만` 클럽 가입은 무난할 것이라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스마트폰을 포함해 일반 휴대폰이나 각종 휴대기기 기반의 거래를 모두 합친 전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 역시 3300만4000명에 달했다. 지난 6월 말 3002만명에 비해 9.9%(298만명) 증가했다.
모바일뱅킹 가운데 스마트뱅킹의 비중은 하루평균 기준으로 이용건수는 1325만건(99.7%), 이용금액은 8913억원(91.6%)이다. 모바일뱅킹의 대부분이 스마트뱅킹이라는 얘기다.
이밖에 올해 3분기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전분기 대비 3.4% 증가한 4573만건이었다. 이용금액은 33조1829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했다.
인터넷뱅킹 이용고객은 8412만명(중복 포함)으로 전분기보다 2.5%(202만명) 증가했다. 이용건수 기준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 현황은 조회서비스가 88.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자금이체는 11.6%에 그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를 기점으로 스마트뱅킹의 성장 상승세는 정점을 찍었다”며 “내년부터는 보다 완만해질 증가세 속에서 각 금융기관들이 스마트뱅킹의 내실화에 더욱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뱅킹 서비스 이용실적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