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ASTI 전국대회] 인터뷰-박영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국가 경제의 중추이자 허리 역할을 맡고 있는 중소기업을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산학연이 함께하는 지식공동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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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이 3년 전부터 중소기업 지원 업무를 본격화하면서 처음 시작한 일이다. 그렇게 태동한 것이 과학기술정보협의회(ASTI)다.

“ASTI는 휴먼 네트워크입니다. 8000여 중소기업 CEO나 CTO들이 상생발전을 위해 서로의 지식을 교류하고 창출합니다. 또 4000여명의 대학 교수와 연구원, 공공기관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합니다. 규모로는 국내 최대 산학연 협의체일 것입니다.”

ASTI 특징은 중소기업은 자연스레 전문가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학계 및 연구계 전문가들은 중소기업과 함께 현장을 익힐 수 있다.

박 원장은 ASTI 규모가 거대하다보니, 효과적인 운영체제도 고민했다. 에이스격인 전문가들을 지역별, 산업별, 기술별, 영역별로 나눠 적확한 지원체제를 갖추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언제 어디서든 애로를 토로하는 중소기업인 입체 지원을 위해 온라인 및 모바일 지원체제에도 각별히 신경썼다.

“기업을 지원하되 이러한 지원이 일방적이 아니라, 산학연이 중심이 되고 중소기업인이 스스로 참여하는 형태가 돼야 한다”고 박 원장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ASTI 내에 다양한 지식연구회를 갖춰 놨다. 자생적 연구모임이다. 중소기업인들이 신규 아이템에 대해 공동조사하고 발굴도 한다.

“중소기업 지식멘토링이 중요합니다. 중소기업의 R&BD와 기술사업화,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기술개발을 일대일 맞춤형으로 집중 지원하는 형태입니다. 매년 100개 기업을 선정해 중소기업 수요나 애로에 따라 지원합니다.”

박 원장은 “중소기업은 인적이나 물적 자원이 여유롭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유망기술 또는 아이템을 지원하는 일이 성과를 내면서 대외적인 반응도 좋다. 지속적으로 이 일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에는 중소기업을 멘토링하는 방식을 다양화할 것입니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해외 선진 프로그램도 조사해 우리 여건에 맞는 구체적이고 세밀한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만들어갈 것입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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