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사운드는 휴대가 가능한 디제잉기기(클럽 DJ연주기기) `PDJ(포터블DJ)`를 만든다. 정부가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 1기 출신.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디제잉 부분 기술 개발에 노력했다. 일본에 법인을 세우고 현지기술을 가미했다.
제조업이어서 비즈니스모델이 중요했다. 양산과 유통에 걸리는 문제가 많았지만 지인 도움 등으로 해결했다. 서양 파티문화가 확산된 게 제품 기획 배경이다. 1990년대 노래방 문화가 2000년대 들어 클럽문화로 진화했다. 이것을 활용하려고 했다.
클럽에서 쓰는 디제잉기기는 다양한 기법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주로 사용하는 장치는 `믹싱`과 `이펙트`다. 주요 기술을 사용하면서 크기를 줄인 제품으로 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아이팟 인기도 영향을 줬다. 사용자경험(UX)에 터치를 가미한 제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에서는 유사한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앱)이 나와 있다고 우려한다. 우리 제품은 앱에서 느낄 수 없는 아날로그적 요소를 가미했다. 기기 가운데 아날로그 장치를 넣어 조작을 할 수 있다. 앱으로는 구현이 불가능하다.
스타트업으로 가장 큰 어려움은 마케팅이다. 해외전시회를 활용한다. 매달 한차례 이상 해외에 출품한다. 국내보다 해외 반응이 좋다. 바이어들은 하나같이 “획기적이고 놀랍다”는 평가다. 그럴 때마다 `잘못 걸어온 길은 아니다`는 확신을 갖게 되고, 자신감을 갖고 달려가야 겠다고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