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컴퓨터 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웨어러블 컴퓨터 관련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특허청이 28일 발표한 `웨어러블 컴퓨터 특허출원 현황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6년간 총 841건이 출원됐다.
웨어러블 컴퓨터는 신체나 의복에 착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컴퓨터를 말한다. 사용자가 이동하면서도 자유자재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소형화 또는 경량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령 달린 거리나 소비된 칼로리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운동화나 운동복, 마이크나 카메라를 내장한 안경 등에 접목되고 있다.
웨어러블 컴퓨터 관련 특허출원은 2006년 122건, 2008년 147건, 2010년 165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2011년 100건으로 잠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출원인별로는 대학·연구소가 전체의 43%로 가장 많고, 대기업 18%, 중소기업 13%, 개인 8% 순으로 조사됐다.
내외국인별로는 내국인 출원이 82%로, 국내 출원을 주도하고 있다.
기술별로는 신체착용부위별 플랫폼, 스마트 의류, 착용형 입출력 장치, HMD(Head Mounted Display),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오감정보 처리기술, 사용자 인터페이스, 신체통신 등 관련 기술이 다수 출원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공개한 구글의 `프로젝트 글래스`는 웨어러블 컴퓨터의 일종이다. 음성 명령을 통해 사진을 찍거나 메시지를 보내고, 구글 맵을 사용하거나 전화를 거는 것도 가능하다.
전현진 특허청 정보심사과장은 “시장조사기관인 IMS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웨어러블 컴퓨터 시장규모는 2016년 60억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웨어러블 컴퓨터가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편리하고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는 만큼 관련 특허출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웨어러블 컴퓨터 관련 특허의 출원인별 동향(2006~2011년)>
자료 : 특허청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