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웬일로…'1차 출시국'에 한국 넣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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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 미니`

애플 `아이패드 미니`가 다음달 2일 한국에서 공식 출시된다.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국내 출시 일정을 기다리는 지루함이 사라졌다.

국내 전파인증 절차 등이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한국이 1차 출시국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는 아이패드 미니 공개 후 공식 발매까지 열흘이라는 충분한 시간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과거와 달리 1차 출시국에 많은 나라를 포함시킨 애플 전략 때문으로 보인다.

와이파이 버전은 통신사 망연동 시험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열흘 안에 출시 준비를 마칠 수 있다. 아이패드 미니는 아이패드2, 아이패드 4세대는 뉴아이패드 개선형으로 기존 전파인증 자료에서 일부만 수정하면 돼 준비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애플은 이번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 1차 출시국을 대폭 늘렸고 2차 출시국은 발표하지 않았다.

아이패드 미니 1차 출시국은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한국 등 34곳에 이른다. 1차 출시국에 포함되기를 원하는 소비자 심리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2차 출시국으로 분류했던 국가에서 준비가 완료될 수 있는 시간을 따져 모두 1차 출시국에 포함시킨 것이다.

실제로 지난 3월 뉴아이패드를 공개했을 때 1차 출시국은 미국, 캐나다, 일본 등 10개국에 지나지 않았다. 3월 7일 공개 후 10일 만에 1차 출시국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2차 출시국은 오스트레일리아, 체코, 덴마크, 이탈리아, 노르웨이 등 26개국으로 제품 발표 후 17일 만에 공식 출시됐다. 이번에는 2차 출시국에 포함됐던 나라 대부분이 1차 출시국에 이름을 올렸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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