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내년 키워드는 `시장선도`와 `실행`

LG그룹이 내년 사업 키워드로 `시장선도`와 `실행`을 내걸었다.

구본무 LG 회장은 23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내년 사업계획에는 시장선도 지향점과 구체적 실행방안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Photo Image

그는 “올해가 두 달 남짓 남은 시점에서 시장선도 기업 만들기에 대해 한번 더 강조하고자 한다”며 “지난 9월 임원세미나에서 당부한 것처럼 임원들이 무엇보다 차별화된 고객가치로 시장선도 상품을 만드는 것을 책임지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객가치에 몰입하는 LG만의 일하는 문화와 시장선도 기업에 어울리는 보상경쟁력을 반드시 갖추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특히 시장선도를 향한 `실행`이 더욱 강조되고 한층 강화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지난 9월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시장선도`를 위해 해야 할 일로 △고객가치 측면에서 탁월한 시장선도 상품 출시 △시장선도 기업에 걸맞은 보상경쟁력 확보 △고객가치에 몰입하는 LG만의 일하는 방식 정착 등 세 가지를 강조한 바 있다.

LG그룹은 이달말부터 한 달간 올해 사업성과 및 내년도 사업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업적보고회`를 시작한다. 한 달 동안 올해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절차다. 올해 업적보고회는 31일 LG이노텍과 LG실트론 등 전자부품 계열사를 시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LG 각 계열사는 업적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12월말까지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한다.

구 회장은 올해 업적보고회에서도 `시장 선도`를 위한 사업부별, 아이템별 내용을 집중 점검한다. 올해 경영성과 분석에 이어, 내년 사업계획에서는 사업별로 시장선도를 위한 목표 설정과 함께 이를 위한 투자, 핵심인력 확보 방안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LG는 매년 6월과 11월 두 번에 걸쳐 전략 보고회를 실시한다. 6월에는 중장기 사업전략을 논의하는 `중장기 전략보고회`를, 11월에는 당해년도 실적점검과 차기년도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업적보고회`로 진행한다.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등 LG CEO와 임원진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