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VDI 동시접속 가능한 `클라우드돔`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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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 가상 데스크톱(VDI) 사용자가 동시 접속해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이 나온다.

LSD테크(대표 이기택)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기반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기업용 `슈퍼 클라우드돔` 제작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1만 VDI 동시접속 가능한 `클라우드돔`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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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D테크 슈퍼 클라우드돔

슈퍼 클라우드돔은 2만480코어, 2만480기가바이트(GB) 메모리, 디스크용량 6400테라바이트(TB)에 3200Gbps 네트워크 속도를 제공한다. 한 사용자당 2코어를 할당하면 1만24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서버 1대당 접속 가능한 VDI 사용자 수는 30~40명에 불과하다.

슈퍼 클라우드돔은 지난 4월 LSD테크가 개발한 `슈퍼 클라우드 시스템`이 기반이다. 이 시스템은 2560코어·2560GB 메모리·800TB 메모리로 구성됐다. SSD로 구성된 기본 서버(노드) 40개를 병렬 구조로 제작했는데 1280명 VDI 사용자가 동시 접속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8개 모아서 제작하는 게 바로 슈퍼 클라우드돔이다.

슈퍼 클라우드돔에 1만 VDI 사용자가 동시 접속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별도 스토리지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VDI 환경을 구현할 때 최대 걸림돌 중 하나는 서버와 스토리지 간 네트워크 대역폭에 따른 병목 현상이다. 개인 PC 수십 대를 동시 서비스해야 하기 때문에 성능 저하를 막기 위해 사용자 수를 40명 수준으로 제한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슈퍼 클라우드돔은 자체 저장용량이 크기 때문에 별도 스토리지가 필요 없다. 내부 네트워크를 사용해 병목 현상을 줄이고 SSD로 데이터 처리 성능도 한층 높였다. 디스크 용량 증설이 필요할 경우에도 무정지 증설이 가능하다.

슈퍼 클라우드돔은 제품 디자인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구축에 들어갔다. 일반 서버와 달리 수만 개 코어와 320노드(일반 서버 320개에 해당)가 집적돼 있기 때문에 냉각 방식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LSD테크는 제품 하부에서 냉기를 집어넣고 상부에서 온기를 빼내는 구조를 고안해 이를 제작할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늦어도 내년 초엔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공업박람회에 `슈퍼 클라우드 시스템`을 출시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LSD테크 슈퍼 클라우드돔 개요

(자료:LSD테크)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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