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EBS 등 공영방송의 국산 방송장비 비율이 30%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지만 의원(새누리당)은 KBS와 EBS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구매한 KBS의 방송장비 2555개 중 국산은 666개로 국산은 약 26%에 불과했다고 22일 밝혔다. EBS도 5년간 구매한 방송장비 884개 중 국산은 255개로 30% 미만이며 약 70% 이상이 외국산 장비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2008년부터 점차 국산 장비 비율이 높아지다가 2010년을 기점으로 다시 외국산 장비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의원은 “외국 방송장비가 품질이 좋은 장비라는 인식이 가장 큰 문제”라며 “공영방송사인 KBS와 EBS가 솔선수범해 적극적으로 방송장비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국산 장비 구매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KBS 관계자는 이에 대해 “KBS는 공개 입찰로 성능이 KBS가 원하는 규격에 맞으면 선택하는데 국내 방송장비 시장이 좁아 장비 품목이 다양하지 못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관계자는 “디지털TV 중계기의 경우에는 전량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