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 유연탄 운반선 공동입찰 국내입찰로

발전사 유연탄 운반선 공동입찰 건이 국내입찰로 진행될 전망이다. 최근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해운산업에 힘을 실어주고 일본선사 일감 몰아주기 비난을 벗어나고자 하는 배경이 작용했다.

22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5개 석탄화력발전 자회사는 이달 중으로 15만톤급 유연탄 운반 전용선 7척을 공동입찰할 계획이다. 입찰대상은 국내 법인으로 한정해 두 개 이상의 해운사가 컨소시엄을 구성, 참여하는 조건을 포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동입찰은 발전5사가 1GW급 석탄발전소 신축으로 늘어나는 석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지만 그동안 유연탄 장기운송계약을 일본계 회사에 몰아줬다는 비난 여론도 크게 작용했다.

발전5사는 한해 유연탄 운송량 중 약 25% 정도를 일본 해운사를 통해 들여왔다. 반면 일본 공기업의 경우는 대량화물 입찰에 있어 한국 해운사를 배제해 상대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지적이다.

국내 해운업계는 이번 입찰에 NYK벌크십코리아가 참여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NYK벌크십코리아는 일본 NYK사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국내 법인으로 입찰 참여자격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최종 입찰 조건에 컨소시엄 구성 요건이 포함될 경우 변수가 생길 수 있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국내입찰에서 컨소시엄 구성 조건이 포함되는 것은 국내 해운사 입장에선 반길 일이다”라며 “하지만 170여개 해운사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입찰 결과를 예단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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