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라 하는 IT기업들이 즐비한 미 실리콘밸리에서 SW엔지니어들의 몸값이 가장 높은 회사는 어디일까. 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엔지니어 연봉은 구글이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글래스도어의 최근 조사 결과를 인용해 구글 엔지니어의 평균 연봉이 12만8336달러(한화 약 1억4178만원)으로 페이스북(12만3626달러), 애플(11만4413달러)을 앞섰다고 보도했다. 이 연봉은 2012년 기준이다. 이베이는 10만8809달러, 징가는 10만5568달러였다.
구글은 지난해 회사 전체에 걸쳐 10%의 임금 인상을 공지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실리콘밸리의 인재 확보 전쟁에서 구글이 평균 이상의 높은 기본 연봉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구글과의 격차를 줄여 나가고 있다고 글래스도어는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두 기업 사이의 평균 급여 격차는 지난해 6852달러에서 올해 4710달러로 줄어들었다.
페이스북이나 징가 등 기업공개(IPO)를 한 기업들은 임직원에 스톡 옵션을 부여하고 있지만 최근 부침이 심한 주가를 감안할 때 기본 급여는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한 항목이다.
글래스도어 보고서의 실리콘밸리 내 엔지니어 기본 연봉이 높은 회사들 대부분은 미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기본 연봉의 평균보다 높다. 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기본 연봉은 9만2648달러로 지난해보다 2.5% 상승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