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동물보호단체 PETA가 일본 게임회사인 닌텐도가 만든 포켓몬 만화영화와 비디오게임이 동물 학대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PETA는 포켓몬 만화영화 등이 화려한 영상으로 동물 학대 내용을 살짝 가리고 있다고 비난했지만 이 영화 내용이 주로 인간과 포켓몬의 우정을 주제로 하고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ETA는 닌텐도가 `포켓몬 블랙2와 화이트2` 게임을 출시한 직후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PETA는 성명서에서 "실제 세상에서 많은 동물이 그런 취급을 당하는 것처럼 포켓몬도 인간 노리갯감 또는 실험 대상처럼 아무 감정도 없는 물건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만화영화나 게임은 포켓몬으로 불리는 야생동물을 돌봐주는 어린 조련사들이 이를 강하게 조련시켜 다른 조련사들의 포켓몬과 싸움을 겨루는 내용으로 돼 있다.
PETA는 "특히 포켓몬을 포켓볼에 넣고 다니는 것은 서커스단이 코끼리를 기차 칸 안에 가뒀다가 공연할 때만 밖으로 나올 수 있게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코끼리 조련은 전기충격기 등을 이용해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포브스는 그러나 PETA가 포켓몬 만화영화와 게임에서 포켓몬과 인간이 동등하게 다뤄지고 있고 주제도 주로 인간과 포켓몬의 우정을 주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언급은 없다는 지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동물들에 대한 구호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상당한 시간과 돈을 투여해 만화영화의 동물 학대라고 주장하는 것이 적정한지도 의문이라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PETA는 앞서 지난해 11월 비디오게임 마리오가 `타누키 슈트`라는 모피를 입은 모습이 모피를 입어도 된다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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