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출시한 넥서스7 국내 판매 속도가 빠르다. 예약판매 열흘 만에 하이마트가 판매하는 1차 예약 물량 5000대 가운데 4500대 이상이 판매돼 물량이 거의 동났다. 회사는 빠른 판매 속도에 1만대 물량의 2차 예약판매를 준비, 바로 돌입할 계획이다.
구글 넥서스7은 하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예약판매를 실시했다. 업계는 단 두 곳으로 한정된 판매처에서 진행된 예약판매 물량이 열흘 만에 거의 소진된 것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 판매에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하이마트는 기기 인기에 당초 계획했던 배송일 보다 일주일가량 앞서 물량 배송에 나섰다. 예약판매가 예상보다 빨라 이후 기기 판매 일정을 고려한 것이다. 1차로 기기 예약을 한 소비자는 지난 5일부터 순차적으로 기기를 받고 있다.
넥서스7의 예약판매 인기로 당초 계획됐던 매장 직접 판매도 늦어질 전망이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넥서스7 예약 판매가 진행되며 초기 계획했던 물량을 빠르게 소진 중”이라며 “이르면 11월에나 제품을 직접 매장에서 보고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상준 하이마트 상품팀 바이어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넥서스7의 인기로 볼 때 이후 하이마트에서만 월 5000대 이상 판매를 무난히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구글 넥서스7은 지난 6월 미국에서 첫 공개된 구글의 전략 스마트패드 제품이다. 국내에는 지난달 27일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이 직접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가격은 29만9000원이며 인비디아 테그라3 프로세서와 1GB 메모리 용량, 높은 해상도 등 기능을 앞세운 제품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