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이 미국의 경제 전문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평가한 전 세계 비상장 IT 스타트업 기업가치 순위에서 19위에 올랐다. BI가 추산한 기업 가치는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쿠팡은 2011년 말부터 현금흐름이 플러스를 기록하고 올해 5월부터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2012년 회계연도 전체로도 순이익과 영업이익을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돼 올해 예상 거래액의 두 배로 기업 가치를 산출했다”고 분석했다.
쿠팡은 지난 2010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해 그 해 53억원, 2011년 3000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한국 IT 벤처와 한국 시장의 역동성이 해외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008년부터 매년 매출 규모와 수익성, 이용자수, 시장기회, 성장률 등을 기초 자료로 기존에 상장된 동일업종 기업 가치를 참고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공개 IT 기업` 100곳을 선정해 왔다. 1위는 중국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가 차지했다. 블룸버그, 트위터, 드롭박스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인사이더 선정 비상장 IT 기업 순위(단위:10억달러)
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