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까지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가 사상 처음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신고금액 112억달러를 기록했다. 도착금액도 67억6000만달러로 작년 연간 실적 65억7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신고금액은 작년 동기(75억8000만달러) 대비 47.7% 증가했으며 9월말 기준 사상 최대치다. 도착금액도 작년 동기(44억달러)보다 54.5% 증가했다.
일본(33억달러) 131%, 중화권(28억달러) 146%, 미국(19억달러) 44% 증가했으며 EU(21억달러)는 27% 감소했다.
3분기 실적(신고기준)도 작년 동기(22억달러) 대비 84.3% 증가한 41억달러를 기록해 3분기 실적으로는 최근 10년내 최대치를 보였다.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는 FTA 효과로 전반적인 투자매력도가 향상된 가운데 일본 부품소재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중화권 지역개발분야 투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 J사가 지난 7월 석유화학소재분야 2억2000달러 투자를 신고했으며 중화권 G사도 9월 제주도 헬스케어타운 9900만달러 투자를 신고했다.
또 투자환경 개선으로 글로벌시장 진출형 대규모 제조업 및 서비스분야 투자가 크게 늘었으며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자산투자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M&A형 투자도 활성화됐다.
한편, 우리나라 9월 IT수출은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소폭 증가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IT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0.3% 증가한 14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4.0% 감소한 66억7000만달러로 IT수지는 74억1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휴대폰, 시스템반도체 호조로 사상 최대 월별수지 흑자를 기록했으며 2010년 10월 141억달러 이후 두 번째로 많은 IT수출을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메모리반도체는 부진했지만 시스템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휴대폰은 해외 생산비중의 소폭 감소와 전략 스마트폰의 유럽 등 해외 수출 증가로 21억9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작년 대비 7.6%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반도체 수출 감소폭 확대와 기저효과로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최대인 44억 7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시스템반도체(23억2000만달러)가 전년대비 8.8% 증가해 37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 패널도 28억달러로 1.5%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에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6억1000만달러로 16.2%, TV도 6억1000만달러로 20.9% 감소했다.
< 최근 5년간 1~9월 외국인투자 추이 >
(백만달러, 전년동기대비 %)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