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의 이메일박스=독불장군으로 유명한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전 CEO. 하지만 이 책은 잡스를 천재적 소통꾼으로 평가했다. 뿔난 고객, 잡스를 향해 무한 애정을 보내는 열혈팬, 애플의 정보를 캐내려는 경쟁사, 신분을 감추고 접근하는 기자 등 잡스는 나름의 방식으로 그들과 소통했다. 핵심적인 도구는 이메일. 그가 남긴 이메일에는 때로는 격렬하고, 때로는 엄격하고, 때로는 다정다감했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저자는 IT구루답게 이메일로 `소통하는 리더`의 모습을 잘 구현했다고 주장한다. LA타임즈·CNN기자로 활동했던 저자는 자신이 잡스와 주고받은 이메일뿐 아니라 IT 매체와 블로그 등에 공개된 이메일을 통해 그를 분석했다.
마크 밀리안 지음. 권오열 옮김. 서울문화사 펴냄. 가격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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