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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IT자회사인 DK유엔씨가 대외사업을 강화해 5년내 1조원 매출을 실현할 계획이다.
DK유엔씨(대표 변명섭)는 24일 창립 1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년 매출 1조원, ICT 톱10 진입`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연 평균 20%씩 성장해 2017년 매출 이익률을 10% 이상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014년까지 기업공개(IPO)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비전 실현을 위해 △빅데이터 사업 선도 △융합 사업 전환 △그룹 서비스 체계 혁신 △해외사업 기반 마련 등 4가지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기로 했으며 금융·제조 등 대외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2027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브랜드 가치 상위 그룹에 진입하겠다는 장기 포부도 밝혔다.
빅데이터 사업은 솔루션 자체보다 데이터 과학 전문가 양성을 중심으로 구체화해 나간다. 또 해외 사업은 캄보디아 거래소(CSX) 사업 경험을 토대로 몽골,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라오스 등 신흥개발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리눅스 기반 x86서버 플랫폼으로 전환되는 한국거래소 차세대 시스템 `엑스추어플러스` 구축 사업 수행 경험을 살려 동남아 지역에서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설립과 더불어 내년 상반기 중 브라질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 DK유엔씨의 대내 사업과 대외 사업 비중은 약 30:70 규모로 지난해 전체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올해 3000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솔루션 사업도 확장 중이며 오라클 전사콘텐츠관리(ECM)을 기반으로 한 `아이닥센터`를 지난해 동국제강·현대기아차에 이어 삼양그룹 등에 공급한 데 이어 최근 미들웨어 어플라이언스 `아이플럭스`를 선보였다.
변명섭 DK유엔씨 대표는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서면서 대외 환경이 좋지 않지만 적극적인 대외 서비스 발굴 및 확대와 고부가 가치 사업 전환, 기존 인프라 사업의 성장 잠재력 육성으로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미래 비전을 위한 건전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내부 프로세스 체계화를 통해 2년 후 상장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