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CAD·CAM솔루션 업체 델켐(대표 클라이드 마텔)이 CAD·CAM솔루션 2013년 업그레이드 버전을 발표했다.
델켐은 금형·정밀가공·의료·신발 등 분야에 전문화된 CAD·CAM솔루션 전문업체로 세계 80여국가 4만여곳에 파워밀·파워쉐이프·파트메이커·피쳐캠·아트캠 등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선 한국델켐(대표 정찬웅)과 합작법인 형태로 사업을 전개해 금형, 가공 등 첨단 분야에서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델켐은 지난주 아시아 지역 주요 고객과 저널리스트들이 참가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시아 테크니컬 서밋 2012`를 개최하고 2013년 CAD·CAM 업그레이드 버전과 신규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 가운데 가장 주목을 끈 것은 고효율 가공 솔루션인 `파워밀 2013`이었다. 파워밀 2013년 버전은 5축 가공과 복잡한 형상의 가공에 적합한 제품으로, 델켐의 특허 기술인 `보텍스(Vortex)` 황삭가공기술과 머신 DNA기술을 적용했다.
보텍스 채택으로 코너 부분 가공 시 공구의 접촉각도를 일관되게 유지해 가공시간을 60% 이상 단축할 수 있으며 공구 수명도 크게 늘었다. 머신 DNA기술은 여러 공작기계의 개별적인 동적특성에 맞게 툴패스(Toolpath)를 생성해 최적화된 가공 기법을 제공해 주목되는 기능이다.
`다이렉트 모델링` 기법도 한층 강화됐다. `파라솔리드 모델링`을 추가해 히스토리가 없는 모델이라도 빠르고 쉽게 피처·솔리드·필렛 편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능과 설계 변경 시 한층 강화된 역설계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델켐 측 설명이다.
델켐은 이번에 가구, 장식품, 조각, 영화 소품제작 등에 활용 가능한 CAM솔루션인 `아트캠(ArtCam)`을 비롯해 치과용 보철물과 신발용 `인솔` 보조도구 등 인체 보정용 맞춤형 CAD·CAM솔루션도 선보이면서 기존 정밀 가공과 금형 위주에서 탈피해 헬스, 디자인 제품, 영화 소품제작 등 분야로 사업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델켐은 또 전극(Electrode) 설계와 가공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파워쉐이프 일렉트로드`도 선보였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