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육 콘텐츠 및 교과서 전문업체 비상교육은 최근 스마트 교수학습지원 서비스 `비바샘`을 내놓았다.
비바샘은 선생님들이 디지털 교과서, 백과사전, 방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해 교안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교사들의 교안 작성을 보다 창의적으로 바꾸고, 학생 또는 동료 교사들과의 소통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교육 현장에 스마트 교육혁명이라는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비바샘 서비스를 개발한 곳은 비상교육 계열사인 비상ESL이다. 올 초 디지털 교과서 전문업체 ESL에듀를 인수해 사명을 바꿨다. 비상ESL 인수는 스마트 러닝사업을 강화하려는 비상교육의 장기 포석하에 이뤄졌다. 비상ESL은 현재 비상교육의 스마트 러닝 관련 서비스 개발 및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안문환 비상ESL 대표는 비바샘이 스마트 교육 혁명을 선도하는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으로 확신했다. 그만큼 서비스에 자신이 있다. 안 대표는 “오는 2015년까지 일선 학교에 스마트패드(태블릿PC)와 전자칠판이 대량 보급될 것”이라며 “일선 학교에 첨단 IT가 도입되면 교육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대표는 지난 2007년부터 일선 학교에 디지털 교과서를 공급한 경험과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비바샘 보급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방송 자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티칭노트` `포인트뷰 에디터` 등 선생님들이 독창적인 교안을 만들 수 있도록 저작도구를 제공한다는 점을 비바샘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저작도구를 활용해 텍스트, 동영상, 애니메이션 등 교육 자료를 웹 또는 비바샘에서 자유롭게 가져와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안 대표는 “세계적인 백과사전업체 브리태니커가 비상과 제휴한 것은 비상의 디지털 콘텐츠사업 가능성과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며 “브리태니커는 우리 교육콘텐츠 시장을 글로벌 전략을 세우기 위한 테스트베드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상은 최근 한국MS와도 제휴했다. 윈도8 기반 비바샘 앱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그는 “연말 윈도8 기반 앱이 개발되면 스마트패드 등 모바일 환경에서도 큰 불편없이 비바샘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앞으로 가상현실(AR), 3D시뮬레이션 등 첨단 IT를 교육용 콘텐츠와 서비스에 접목해 명실상부한 스마트 교실혁명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특히 과거 기능성 교육 게임을 개발한 경험을 살려 교육 콘텐츠에 게임적인 요소를 도입하는 방안도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첨단 IT가 교육에 접목되면 과학 실험에 가상 실험시스템이 도입되고 학생들의 창의력이 한층 높아진다”며 스마트 교육혁명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비상은 현재 SK텔레콤, 천재교육 등과 공동으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스마트교육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정보화 전략계획(ISP)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과제를 통해 한국형 스마트 교육의 청사진을 내놓을 계획이다. 비상ESL이 한국형 스마트 교육의 모범을 제시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