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자동차부품 등 FTA 혜택 품목 수출이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한·미 FTA 발효 6개월(3.15~9.7)간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 3.7% 증가한 291억 달러, 수입은 7% 감소한 21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79억 달러다.
수출부문에서는 자동차부품(19%), 고무제품(15%), 섬유 및 화학기계(22%) 등 FTA 혜택 품목의 수출이 14.2% 증가한 반면 FTA 혜택이 없는 품목은 2.4% 오히려 줄었다.
비(非) 혜택품목 가운데는 자동차(15%), 항공기·부품(14.2%) 등 수출증가율이 두드려졌고 무선통신기기(-43%), 반도체(-3%)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에서도 오렌지(32.8%), 호도(54.3%), 아몬드(75.9%) 등 식료품을 중심으로 한 혜택 품목이 2.1% 증가한 데 반해 석탄(-21%), 합금철(-24%) 등 비 혜택품목은 14.2%나 줄었다.
관세청은 한·미 FTA 활용도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방안을 시행하고 원산지증명 등 활용정보를 담은 영문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하기로 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