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두차례 해킹으로 1000만명 이상 고객정보가 유출돼 곤욕을 치뤘던 소니가 또다시 해킹을 당했다.
6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루누쿠루(Runukuru)`라고 자칭한 해킹그룹이 소니 관련 기업의 서버를 공격해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고객의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를 확보, 인터넷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해킹그룹은 소니의 서버를 아웃소싱하는 중국기업을 해킹해 이 회사가 관리하는 총 8대 서버에서 중국과 대만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빼내간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메일 주소나 고객번호 등으로 수백명분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소니 관계자는 “해커그룹이 성명을 발표한 이후 공격을 당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니는 지난해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해킹 공격을 당해 1000만명 이상의 고객 정보가 인터넷에 유출돼 보안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